작성일 : 15-09-21 10:47
한반도와 유라시아 연계 국제도로 운송노선 (제95호)
조회 : 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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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정부는 유라시아 지역 국가들의 동반성장과 번영을 위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관련국들과의 교통물류망을 연계하는 것이다. 그동안 유라시아 교통물류망은 철도와 항만에 논의가 대부분으로 국제도로에 대해서는 논의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고는 유라시아 교통물류망의 국제도로 운송노선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 유라시아 국제도로 연계 프로젝트
 
국제사회와 지역경제협력체들은 유라시아지역의 경제교류 활성화와 관련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통물류망들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도로 관련 가장 대표적인 국제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아시안하이웨이(Asian Highway, 이하 AH)이다. AH는 ‘아시아 육상교통 인프라 개발계획(1992)’의 핵심과제이며, 2010년 기준 32개국 총 연장 142,804km에 달하는 계획이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국가들을 연계하는 간선으로 2개 노선(AH 1번, 6번)이 있다. 다음은 유럽과 아시아의 국제육상수송로 구축을 위한 NELTI(New Eurosian Land Transport Initiative) 프로젝트이다. 국제도로교통연맹(International Road Transport Union, IRU)은 중국내륙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를 경유해 유럽 국가들을 연결하는 트럭화물 중심의 물류노선(중앙노선-약 5,100km)을 제안하였다. 또한 UNECE와 UNESCAP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복합운송망(도로, 철도, 페리)을 개발하는 EATL(Euro-Asian Transport Links)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제안하였고, 현재 총 36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EATL 프로젝트의 내륙수송망 중 7개 도로노선이 제안되었는데 한반도와 직접 연계되는 노선은 없으나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연계가 가능하다. 끝으로 중앙아시아경제협력체(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CAREC)와 이슬람지역 경제협력개발기구(Economic Cooperation Organization, ECO) 등은 과거 실크로드를 재건하기 위한 TRACECA(Transport Corridor Europe-Caucasus-Asi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많은 사업들이 현재까지 진행 중에 있다.
 
 
◈ 한반도와 연계되는 유라시아 국제도로 운송노선
 
국제도로 연계 프로젝트 및 관련국들의 도로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래 한반도와 연계될 수 있는 유라시아 국제도로 운송회랑은 아래 그림과 같이 총 6개 국제도로 운송노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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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 노선은 부산/인천에서 출발하여 중국의 선양, 베이징, 자민우드, 몽골의 울란바토로를 거쳐 러시아의 이루쿠츠크를 거쳐 모스크바로 연결된다. 2번 노선은 부산/인천에서 해상운송을 통해 중국의 레원장, 란저우 등을 거쳐 중앙아시아의 우루무치, 알마티, 타슈켄트 등을 거쳐 투르크멘바시로 연결된다.
 
다음 4개 노선(3번, 4번, 5번 ,6번)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연계도로로서 장래 유라시아 국제도로 운송회랑의 핵심 노선이 될 것이다. 3번 노선은 부산/서울을 출발,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거쳐 러시아 울란우데로를 잇는 노선이다. 특히, 북한의 선봉지역에서 AH지선(중국의 훈춘~러시아 크라스키노)을 경유하여, 6번 노선(부산/서울~울란바토르)과 연결된다. 4번 노선은 부산/서울을 출발하여 북한의 평양~신의주, 중국의 단둥~선양~베이징을 거쳐 몽골의 울란바토르, 중국의 우루무치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5번 노선은 부산/서울을 출발하여 북한의 중부산악내륙지역인 평양~안주~희천~강계~만포를 거쳐 중국의 지린, 장춘과 연결되고 몽골의 울란바토르까지 연결된다. 끝으로 6번 노선은 부산/서울을 출발하여, 북한의 동북부지역인 원산~김책~청진~회령을 거쳐 중국의 장춘과 그리고 몽골의 울란바토르로 연결되는 국제도로 노선이다. 도로가 철도에 비해 중단거리 운송에 비교적 효율적인 점을 감안하면 상기 4개 노선은 도로운송의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국제도로 운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한국과 북한의 도로연계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우리의 사전준비도 중요할 것이다. 특히 우리의 경부축과 문산~개성~평양~신의주~단둥(중국)을 잇는 노선은 아시안하이웨이 1번 노선(AH1)으로 장래 남북한의 경제교류가 본격화되면 여객과 화물 물동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해당 구간의 남북간 도로연계와 정비는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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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음말
 
최근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교통물류망 구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이 9월 9일(수)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단절없는 교통물류 체계를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주제로 유라시아 교통물류 연계를 위한 교통네트워크 구축, 제도 통합, 재원 마련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또한 세계 주요국들이 참가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동 기간에는 UNESCAP의 아시안하이웨이 관련 전문가 회의와 공동세미나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국제회의들을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국제도로 연계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관심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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