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1-19 13:33
암스테르담시(市)의 전기자동차 활성화 정책 (제85호)
조회 : 7,728  
해외1.JPG

 
 
◈ 배경
 
국내에서 교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약 14.4%를 차지하며, 이 중 도로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약 94.8%를 차지한다*. 국토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도로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중 하나로 ‘전기자동차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에서는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182대의 전기승용차에 한하여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고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전기자동차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해외1_1.JPG

 
 
◈ 암스테르담 전기자동차 정책(Amsterdam Electric)의 비전
 
암스테르담시는 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전기자동차 이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총 10,000대 이상,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총 40,000대, 2040년까지 총 200,000대 이상의 전기자동차가 시내에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승용차 10,000대당 효과를 도시 내 총 자동차주행거리 중 5%가 온실가스배출 없이 주행한 것으로 계상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2040년에는 총 자동차주행거리의 100%, 즉 모든 차량이 온실가스 배출 없이 주행하게 하는 것이 목표임을 의미한다.
 
 
◈ 암스테르담 전기자동차 공공충전소 확보 전략
 
목표달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시내에 운행 빈도가 잦은 업무용차량(택시, 소형화물 등)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해당차량에 자체 제작한 로고를 부착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문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시민들의 전기자동차 관련 질의에 대한 응답과 구매와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외1_2.JPG

 
 
이러한 홍보정책 이외에 암스테르담시에서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정책은 공공충전소의 설치 및 확장이다. 오늘날 전기자동차 보급 및 이용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배터리 충전과 관련된 사항이다. 현재 평균적으로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150km이며,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서는 약 6~8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주행 중 방전에 대한 두려움이 크며, 긴 충전시간으로 인해 연속적이고 잦은 빈도를 주행해야 하는 경우 전기자동차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게 된다. 암스테르담시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무인 공공충전소를 설치하였으며, 현재 약 300개 이내의 공공충전소가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공공충전소는 시에서 발급한 충전카드를 통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카드를 소지할 경우 시내에 위치하는 어떤 공공충전소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해외1_3.JPG

 
 
암스테르담시의 공공충전소의 정보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식홈페이지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위치정보는 상용지도서비스(Google maps)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각 충전소의 위치정보 위에 해당 충전소의 실시간 정보도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 제공되는 충전소의 정보는 충전소의 주소, 충전 타입, 충전소의 개수 등이며, 몇 개의 충전소가 현재 사용가능한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색의 용이성을 위해 각각의 충전소 정보를 레이어로 구분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상태와 타입의 충전소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각 충전소 위치 하단에 경로검색기능을 제공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출발지로부터 각 충전소까지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경로정보는 승용차, 도보, 자전거 및 대중교통으로 구분하여 수단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간선도로의 실시간 교통상황과 통합하여 화면에 표출하는 등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1_4.JPG

 
 
암스테르담시는 더 많은 공공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소유하였으나 집 주변에 공공충전소가 없는 가구의 경우, 인터넷을 통하여 공공충전소 설치를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시에서 직접 설치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해당 가구 주변 이웃들에게 먼저 충전소 설치와 관련된 동의를 구한 후, 전기공급회사와 연계하여 적절한 위치에 공공충전소를 설치한다. 전기자동차 충전설비는 일반자동차의 주유설비에 비해 간소하고 소규모 설치가 용이하며, 기존 도시의 전력망을 이용하여 설치가 가능하다. 이외에 공공이 아닌 사적인 이용을 위한 충전소 설치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공공으로 전환할 경우 설치비용의 절반을 환급해 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 시사점
 
이와 같이, 암스테르담에서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이용이 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수의 공공충전소를 설치하였다. 또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충전소에 대한 위치정보 및 실시간 현황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에서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공충전소를 확보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이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구입단계에서의 홍보와 지원뿐만 아니라, 이용단계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용단계에서의 불편함은 전기자동차 구입에 대한 매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전기자동차 이용자들도 다시 일반자동차로 전환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자동차와는 구별되는 전기자동차만의 특징이 이용자들의 주행 및 통행행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자동차 이용에 적합한 교통인프라를 구축(적정 충전소의 개수 및 위치 등)하는 등 보다 실효성 높은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 2011년 기준 수치임. 에너지 분야는 연료의 연소와 탈루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함(2013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 2014년도 전기승용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변경공고), 서울특별시 공고 제2014-1728호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서비스 해지 | 이메일 무단 수집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