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2-20 14:45
변화하는 나들목(IC) 개발방향 (제134호)
조회 :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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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우리의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시스템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Hi-Pass를 넘어 스마트 톨링 시대로 변화하는 시점이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이나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원톨링 시스템, One Tolling System)은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차량도 요금소에 정차하여 통행료 요금을 정산할 필요 없이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자동영상촬영 장비로 차량번호를 확인을 통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기에 요금소는 통행권 발행 및 요금 정산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고속도로 이용시 통행료를 정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며, 통행 시간 감소 및 요금소 건설의 위한 부지 확보 문제 해소, 교통 정체 해소 등의 많은 사회적 편익 창출이 가능하다. 2016년 11월 11일을 시작으로 민자고속도로 11개 노선(논산천안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수원평택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부산항신항고속도로)에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톨링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고속도로 IC는 요금소 및 영업소의 유휴부지가 나타나고, 신규로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건설비 감소가 나타난다. 특히 영업소 운영이 불필요해짐에 따라 더블트럼펫, 트럼펫 등의 복잡한 IC에서 클로버 및 다이아몬든 형태의 간소화된 나들목(IC)설치가 가능해져 나들목(IC)당 150 ~1701)억 건설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 톨링의 도입은 고속도로에 영업소 및 요금소가 불필요하게 되며 나들목(IC) 주변의 유휴부지의 개발의 정책적 방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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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IC) 주변 개발 해외 사례

국내의 경우 나들목(IC)은 기존 도로와 완전 분리되어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 특히 유럽의 경우 대부분 회전교차로 형식의 나들목(IC)으로 건설한다. 이는 고속도로 요금 부과 방식이 상이하며 일부 국가의 경우 고속도로 요금이 무료이기에 고속도로 진·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속도로 운영 방식으로 나들목(IC) 근처에 상권이 형성되고 이러한 상권은 휴게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영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캐임브릿지시의 외곽에 위치한 Cambridge Science Park는 1970년에 Univ. of Cambridge의 Trinity College에서 세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연구단지이며 수많은 회사들이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A10 및 A14의 고속도로가 위치해 있으며, Tesco 휴게소가 위치하고 있다. 

원형교차로 나들목으로 Tesco와 Science Park의 왕래가 자유롭고 고속도로 이용자들 역시 Tesco의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 지역의 주민도 Tesco store를 이용하며, Tesco store 주변으로 병원, 주거단지, 등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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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프랑스 메스(Metz) 외곽에는 영국과는 달리 나들목이 원형 교차로가 구성되어 있지 않으나 인접 교차로가 모두 원형 교차로로 구성되어 있다. A31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으로 대형 가구 및 생활용품 판매점인 IKEA가 운영 중에 있으며, 휴게소 및 호텔 상점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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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프랑스 몽필리에, 이탈리아 보로냐 등의 많은 고속도로 나들목을 회전교차로로 구성하며 주변지역에 개발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자 이외에도 마을 주민의 이용을 위해 상점 및 레크레이션 시설, 병원,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의 다양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회전 나들목이 있는 지역은 통행량이 많은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지 중앙보다는 외곽의 나들목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통행량이 적거나 휴게소 입지가 불가능한 지역의 대상으로 회전 나들목 설치하고 고속도로 이용자가 이용가능한 호텔 및 휴게소, 상점 등의 상업시설을 설치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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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IC) 주변 개발 국내 적용 방향

해외의 나들목 주변 개발 사례를 토대로 국내 적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스마트 톨링(무정차 시스템)을 도입하여 요금소 및 영업수 부지의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 톨링이 도입된 천안~노선 고속도로 및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을 토대로 적용 방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부족한 휴게공간을 위한 휴게소가 가장 손쉬운 적용 방향이겠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한다면 보다 진보적인 개발 방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화물운전자를 위한 숙박시설 및 휴게시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식당 및 소규모 상가시설 등의 입지가 가능하다. 

유휴지가 넓고 도심과 이격되어 있는 지역은 물류창고 및 물류터미널, 도심과 가까운 지역의 경우는 오피스 및 컨벤션, 회의실 등을 입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부족한 주차장 공급을 위한 주차장 및 환승센터 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고속도로의 영업소 및 요금소 설치되었던 위치에는 운전자가 쉽게 접근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형태의 상업시설의 가능하다고 본다. 드라이브 스루는 식·음료 및 은행 등의 시설을 차에 탄채로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다. 현재 많은 수의 드라이브 스루가 건설되어 있으나 고속도로 휴게 공간에서는 이를 찾아 볼 수 없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는 적은 면적에 건설이 가능하고 차량 안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여 이용자의 편리성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이나 건축으로 수익성을 기반하는 개발도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 보면 운전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이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여가시설 등의 설치 방안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도로구조 측면에서는 기존의 트럼펫 및 클러버 형태가 아닌 회전교차로 형태의 건설로 건설비용이 하락하며 시공사 및 건설사는 이익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보다 편리한 도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맺으며

국내 스마트 톨링 시스템 도입으로 고속도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를 미리 예상하여 대처할 필요성은 다분하다. 스마트 톨링과 유휴지 개발계획이 동시 다발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요금소와 영업소는 360여 개이다. 스마트 톨링으로 많은 수의 요금소 및 영업소의 유휴부지가 발생하게 된다. 스마트 톨링으로 발생되는 유휴지 계획은 지역적·입지적 특성에 적합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해외사례를 모방하기 보다는 국내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개발계획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전용현 _ kipon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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