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1-20 10:01
일본의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 방안 및 시사점 (제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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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도시의 확장과 함께 이동성이 증대되면서 기존의 대중교통수단보다 이동의 제약이 적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란 근거리 및 중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구동 방식의 개인용 이동수단을 통칭하며, 소형전기자동차, 세그웨이(Segway),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휠체어 등을 포함한다.1) 퍼스널 모빌리티는 기존의 자동차에 비해 제원이 짧고 작기 때문에 도로 점유율이 낮고 주차 공간 점유의 문제가 적다. 또한 기존 대중교통수단의 한정된 노선과 정해진 정류장에서 승하차로 인해 발생하는 Last mile2)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의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은 여러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자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번째로 인구 및 가구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일본은 고령화 비율 증가에 따른 고령자 이동성 문제, 1인 가구의 증가와 싱글족의 증가에 따른 차량유지 및 통행비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두 번째는 주차문제로, 기존 도심의 차량 증가와 도심 내 개발로 인해 주차 공간 확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세 번째로는 기술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과 함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현 도심 상황에 맞춘 차량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MIT media lab의 2010년 CityCar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GM, Reault, Toyata 등의 자동차 회사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퍼스널 모빌리티 형태
 
일본의 자동차회사에서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퍼스널모빌리티에 대한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기존 퍼스널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새로운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개발 중이다.
 
■ 세그웨이(Segway)
 
‘세그웨이’는 현재 세계최대 퍼스널 모빌리티 회사의 이름으로, 2001년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Dean Kamen)이 개발한 1인용 스쿠터이다. 오뚝이처럼 균형 매커니즘을 이용하여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교통수단이다. 전기 충전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시간은 2~6시간이다. 평균속도 시속 13km, 최고 시속 19km이며, 24km 거리까지 달릴 수 있다.
 
■ 워크카(Walk Car)
 
일본의 코코아모터스 회사에서 만든 일인용 이동수단인 ‘워크카’는 전기 충전을 통해 약 10km/h 속도로 약 1.7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노트북과 유사한 형태로 무게가 3kg 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 용이하며, 몸무게 120kg까지 지탱할 수 있다.
 
■ I-Road
 
도심 내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I-Road’는 도요타자동차 회사에서 출시한 초소형 삼륜 전기자동차로 가정용 110V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토요타는 I-Road의 도입을 위해 주차와 충전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 중이며 충전인프라 구축 및 주행거리 문제로 인해 활성화가 더딘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I-Road는 과도기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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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퍼스널 모빌리티의 도입 사례
 
일본은 대표적으로 세그웨이를 활용하여 퍼스널 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지원과 츠쿠바시 등의 지역 내 도로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전개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경찰업무 지원을 비롯해 대학과 공항의 보안 및 경비 업무, 관광 및 여가활동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바라키현 쓰쿠바 시는 2011년에 “모바일 로봇 시험 특구(モビリティロボット實驗特區)”로 지정되어 도로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의 주행이 가능한 특별 구역이다. 시험 주행 이후 세그웨이를 활용한 쓰쿠바의 사계절 풍경, 깨끗한 거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투어를 도입하였다.
 
요코하마 시립 가나자와 자연공원에서는 숲과 어우러진 동물원의 재정비계획에 세그웨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홋카이도 국제 미디어센터,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인 도쿄 빅 사이트 등 행사장 및 전시회에서도 실험 운행 중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인 국립공원과 해변공원에서는 관광투어를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를 실험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책적 동향
 
일본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 동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차량개발 지원 및 퍼스널 모빌리티의 효과적인 확산을 위한 관련 정책 및 법·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12년 6월 「초소형 자동차 도입을 위한 지침」을 발표하여 기초적인 법·제도를 구축하였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기능적·외관적 특성에 따라 제1종 원동기 부착 자전거(전기자전거)와 경차 사이의 새로운 차종으로 분류하여 관련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도로 운송 차량의 보안 기준」에 근거하여 고속도로의 주행은 금지하고 크기와 성능 등에 대해 일정한 조건 사항을 제시하여 도심 내 도로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2013년에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도로 운송 차량의 보안 기준」과 「도로 운송 차량 법 시행 규칙」 등 차량 운행과 관련된 법·제도 부분에 대해 2011년 6월부터 츠쿠바 시 등에 특구 제도를 적용하였다. 차량 요건을 충족하는 세그웨이와 그 외 퍼스널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안전 부분의 기능을 보완한 뒤, 운행에 대한 특례를 마련하여 도로 실증 실험 사업을 진행하였다. 시험주행에 따른 퍼스널 모빌리티 운행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특례 조치를 전국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으며 이에 따라 전국으로 운행을 확장하고 법 개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또한 도쿄 급행전철 주식회사와 세그웨이 재팬에 대해 ‘기업 실증 특례 제도’를 적용하여 퍼스널 모빌리티의 도로 주행과 관련한 도로 교통 법규 및 도로 운송 차량에 대한 법적 규제의 특례 조치를 시행하였다. 이는 민간기업 주체로 세그웨이의 도로 주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검증 운행을 시행하는 것이며 2015년 상반기부터 도쿄 일부 지역에서 시티 가이드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2020년에 열릴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세그웨이에 대한 전국 규모의 규제완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시사점
 
일본은 국가적으로 실증 연구와 함께 법·제도 검토를 통하여 차세대 교통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의 효과적인 확산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운행 효율성과 기존 도로상황에서 타 교통수단과 혼재되어 운행될 때를 고려하여 특구를 지정하여 시험운행을 진행하였다. 또한,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종 분류에 따른 기초적인 법·제도의 구축과 함께 주행에 대한 특례 조치를 통하여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에 힘쓰고 있다.
 
국내의 경우 퍼스널 모빌리티와 관련된 법규가 미미한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국내의 효율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법·제도 구축이 아닌 일본의 사례와 같이 퍼스널 모빌리티 도입과 확산에 대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 동시에, 운행에 대한 실증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이에 따라 국내의 도로 사정과 특징에 맞는 효율적인 법·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1)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 동향, 전황수, 정보통신사업진흥원, 2013
2) Last mile이란 교통 계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정류장에서 최종 도착지인 집까지 가기 위해 이동해야하는 거리를 의미(
https://en.wikipedia.org/wiki/Last_mile_(transportation))
 

 
참고문헌
1. 김동환, 일본의 고령화 대책, 한국금융연구원, 2013
2. 김재문, 퍼스널 모빌리티, 전자제품 이어 이동수단도 개인화 시대?, LG경제연구원, 2015
3. 전황수, 퍼스널 모빌리티 개발 동향, 정보통신사업진흥원, 2013
4. IRS글로벌,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신사업전략모색을 위한 종합분석, IRS 글로벌, 2015
5. 일본국토교통성,
http://www.mlit.go.jp/report/press/jidosha07_hh_000175.html
6. 세그웨이 공식홈페이지, http://www.segway.com
7. 세그웨이 재팬, http://www.segway-japan.net/news/pressrelease/ 246.html
8. Walkcar 공식홈페이지,
http://www.cocoamotors.com/
9. Toyota 공식홈페이지, http://www.toyo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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