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6-22 11:27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현황 및 시사점 (제92호)
조회 : 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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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자율주행 차량(autonomous vehicle)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변 상황을 인식하여 스스로 주행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이 차량은 무인차량(driverless car), 자가주행 차량(self-driving car)으로도 불리며 레이다, GPS 등의 장치를 통해 도로 환경을 인식하여 시스템에 탑재된 지도와 네이게이션 등을 통해 최적경로로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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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의 도입으로 인한 편익은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판단 착오, 졸음 및 음주 운전 등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일정한 차간거리(headway)를 유지하는 군집 주행이 가능하여 도로용량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셋째, 고령자, 장애인 등의 차량 이용이 가능하여 이동성이 확보된다. 넷째, 차량의 효율적 주행으로 인해 연료 소비량 및 대기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 정도에 따른 등급은 아래 표와 같다. 현재 유럽 주요 국가와 미국, 일본 등은 2단계 차량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구글은 관련 업체 중 유일하게 4단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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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개발현황
 
 
■ 미국
 
미국은 국방고등기획국(DARPA, Defense Advn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2004년 개최된 Grand Challenge를 기점으로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구글이다. 미래의 유망한 사업을 발굴하는 Google-X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선정된 Self-driving car 프로젝트가 2010년 이전부터 진행 중에 있다. GM은 2단계에 해당되는 고속도로 자동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20년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연방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 FHWA)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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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유수 업체가 미국 내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 닛산 등은 실리콘 밸리에 독자적인 자율주행 차량 연구소를 설립하고 스탠포드, 버클리 등의 유수 대학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우디 또한 스탠포드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 유럽
 
유럽은 1995년까지 수행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차량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핵심에는 유럽연합이 위치하고 있다. 차량과 도로인프라가 함께 연계되는 기술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인 Vehicle and Road Automation(VRA), 차량 간 통신을 기반으로 보다 자율적인 군집주행 구현을 위한 SARTRE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였다. 또한 HAVEit(Highly Automated Vehicles for Intelligent Transport) 프로젝트가 2008년부터 수행되고 있다. 18개국의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체나 도로공사 구간에서의 자동화 시스템, 군집주행, 일시적 자동주행 등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각 국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독일의 BMW는 5시리즈를 기반으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202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는 앞서 언급한 SARTRE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차량의 군집주행(road train)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탈리아는 파르마 대학의 Alberto Broggi 교수 연구진이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연구 중이며 프랑스는 국립정보연구소(INRIA) 주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일본
 
일본은 각 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연구를 보다 조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총무성(MIC), 경찰청(NPA), 국토교통성(MLIT), 경제산업성(METI) 등 4개 부처가 관련 연구를 지원한다. 최근에는 일본자동차연구소(Japan Automobile Research Institute, JARI)를 중심으로 한 eITS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차량의 군집주행을 통한 연료저감 및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정부 주요부처, 자동차 부품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 또한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을 목표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차량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 국내 현황 및 시사점
 
국내에서는 2020년까지 부분자율주행이 가능한 3단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현대기아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견기업의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여 대기업과의 상생관계를 정착시키고 자율주행 차량의 독자적인 기술 보유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국토부, 미래부와 합동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규제 개선, 지원 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차량의 선진 기술을 따라잡고 글로벌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정부 부처 주도하의 핵심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자연 발생적으로 시작된 미국과 유럽의 사례는 탄탄한 제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내의 경우 차량용 센서, 레이저 및 통신 모듈 등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부품 대부분이 해외 기술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심 기술의 자체 개발을 통해 자립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2단계까지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선제적 목표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3단계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은 무인차량이라는 점에서 현재 기술력으로는 단기간 내에 달성하기 어려우며 사고 발생 시 차량과 운전자 간의 명확한 책임 소재를 구분할 제도적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2단계를 단기 달성 목표로 설정한 뒤 이를 3, 4단계로 확장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셋째,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관련 법과 제도를 공고히 해야 한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도 자율주행 차량 관련 법안은 도로 주행 테스트 등의 일부 분야에 국한되어 있어 관련 연구가 지체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자동차 표준 규격,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 사고 시 책임 소재 등의 다양한 이슈를 사전에 파악하여 관련 연구를 추진함에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1. 유시복. 2014.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동향 및 과제」. 기술과 경영 6월호.
2. 이재관. 2014.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현황 및 시사점」. 전자공학회지 1월호.
3. 안경환 외 3인, 2013.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동향」. 전자통신동향분석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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